앞서 대체육 패티 리뷰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명절을 앞두고 대체육으로 비건을 위한 전(동그랑땡, 고추전, 깻잎전)을 부쳐 보았습니다.
메이저 대체육 기업 패티 3종 리뷰가 궁금하다면 아래를 참고하세요!
현재 판매대고 있는 대체육은 모두 다짐육 형태로 판매되고 있어 육전의 경우 재현이 어렵지만
다짐육을 재료로 하는 표고버섯 전, 동그랑땡(돈저냐), 고추전, 깻잎전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거든요.
전을 부치는데 사용한 대체육은 실제 다진 소고기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라는 판단이 들었던
Impossible Foods(www.impossiblefoods.com/)의 임파서블 패티입니다. (절대 광고도 아니고, 제가 주주도 아닙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어요.
비건을 위한 전을 부치는 게 목적인데
전을 부치는데 어떤 재료가 필요하나요?
그렇습니다. 계란이 필요한데... 계란이 문제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다행히 이런게 있었습니다.
녹두를 베이스로 만든 식물 원료의 인공 계란 "Just Egg" (www.ju.st/)
와... 이런게 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그런데... 비주얼은... 실제 계란이랑 다르게 좀.. 이상하네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4초짜리 영상을 확인하세요)
여하튼 이번에는 계란 대신 "Just Egg"를 사용하기로 하고
다음번에 추가로 "Just Egg"를 이용한 계란 요리를 또 리뷰해 보겠습니다.
이제 육식을 대체할 필요한 재료는 다 확인했고!!
전을 부치는데 필요한 전체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재료
임파서블 패티 - 약 340g (1 팩)
두부 - 150g
양조간장 - 1.5 Tbsp
설탕 - 0.5 Tbsp
당근 - 70g
양파 - 70g
마늘 - 15g
후추 - 약간 (선택)
청양고추 - 30g (선택)
깻잎 - 적당량
풋고추 - 적당량
밀가루 - 적당량
Just Egg - 적당량
풋고추와 깻잎은 전을 만들고 싶은 양만큼 준비하시면 됩니다.
동그랑떙, 고추전, 깻잎 전 모두 같은 반죽을 사용합니다.
2. 조리법
1) 반죽 만들기
먼저 반죽을 준비해 줍니다. 임파서블 패티를 보울에 넣고 에 두부 150그램을 면포로 물기를 잘 짜서 제거해 준 다음 추가합니다.
다음으로는 대파 흰 부분 70g을 잘게 다져 추가해주는데 다짐용 기계가 있으면 편하게 이후의 재료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마늘 15g을 다져서 추가합니다.
양파도 70g 다져서 추가합니다.
당근도 70g을 다져 추가합니다. 당근을 싫어하시면 양을 줄이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30g을 다져서 추가해 주고
간장 1.5 Tbsp, 설탕 0.5 Tbsp으로 간을 해주고 기호에 따라 후추도 약간 추가합니다.
반죽을 잘 섞어 준 다음 냉장고에 30분간 숙성해 둡니다.
자 이제 반죽이 완성되었으니
3가지 전을 만들 차례입니다.
먼저 부침용 재료인 밀가루와 계란을 준비합니다.
먼저 동그랑땡입니다.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고 밀가루를 바른 다음 계란 물을 입혀 전을 부쳐 줍니다.
다음은 고추전입니다.
저는 풋고추를 못 구하고 매운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할라피뇨로 준비했어요.
풋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먼저 제거합니다.
풋고추 안쪽에 밀가루를 바르고 반죽을 잘 넣어 준 다음 다시 겉에 밀가루를 입혀줍니다.
그다음 밀가루를 입힌 안쪽에 계란물을 바른 다음 전을 부쳐줍니다.
마지막으로 깻잎 전입니다.
깻잎전도 깻입 안쪽에 밀가루를 바르고 깻입 사이에 고기 반죽을 넣습니다.
그다음 반으로 접고 깻잎 양쪽에 밀가루를 입혀줍니다.
마지막으로 계란 물을 양쪽이 입혀서 전을 부쳐주면 끝입니다.
3. 후기
일단 맛으로는 식감이나 모든 면에서 가짜 고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똑같이 돼지고기와 소고기 1:1로 섞어서 만들었던 동그랑땡보다 오히려 감칠맛이 더 느껴져서
진짜 고기로 만든 동그랑땡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기까지 했는데요.
이 부분은 대체육 자체에 사람이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첨가제가 들어있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은 대체육으로 비건을 위한 맛있는 전을 부칠 수 있다! 였습니다.
그리고 "Just Egg"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맛에 있어서는 별다른 이질적인 느낌이 없었는데 확실히 실제 계란과 비교하려면
스크램블 애그 형태로 요리해서 비교해야 맛은 비교가 가능할 것 같았고요.
한 가지 느낀 단점은 전을 부치는데 진짜 계란보다 프라이팬에 더 잘 눌어붙었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계란물보다 "Just Egg"의 경우 질감 때문에 두껍게 계란옷이 입혀지는데 그게 원인인 것 같네요.
만약에 코팅 팬을 사용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긴 한데
스테인리스 팬에 붙일 때 방심했더니 너무 눌어붙어서 전 모양이 엉망이네요.
그래서 동그랑땡을 만든다면 제가 했던 밀가루와 계란물을 따로 입혀 하는 방식보다는
다 같이 넣고 부치는게 훨씬 보기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상 대체육을 이용한 전 부치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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